닥터 배의 의학정보★ :: 팔꿈치 관절 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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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는 팔꿈치 관절 탈구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주변에서 한번쯤은 보거나 들으셨을 텐데, 병원에 가면 마법처럼 금방 낫는 신기한 녀석입니다. 


성인에서는 어깨관절 다음으로 2번째로 흔한 관절 탈구이고

소아에서는 가장 흔한 관절 탈구 입니다. 


보통 아이들 같은 경우 팔에서 뚝 소리가 나고, 아파서 안움직이려고 하게 됩니다. 


아래 그림처럼 부모님들이 아이들 팔을 잡고 놀아주시다가 종종 생기기도 합니다.



이런 팔꿈치 관절 탈구는 90% 이상의 절대 다수가 후방 탈구로 척골 (ulna)의 coronoid process가 상완골(humerus)의 trochlea 로부터 벗어나는 것입니다. 



아래 뼈 모형은 팔꿈치 관절을 앞쪽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1) 수상기전 


넘어지면서 팔꿈치를 신전한 상태에서 손을 뻗은 채 땅을 짚었을 때도 종종 발생합니다. (outstretched hand)

탈구가 발생하게 되면 보통 짧아진 전완부를 보이는데, 척골의 olecranon이 뒤쪽으로 저명하게 튀어나오면서 팔꿈치가 약간 굴곡된 상태로 고정되기 때문입니다.


2) 동반손상 및 합병증


① 동측 상지의 어깨, 손목 관절의 골절

② 팔꿈치에서 염발음 (crepitus)가 있다면 골절을 의심

③ 신경 및 혈관 손상 : 정중신경, 척골신경, 상완동맥 손상

A. 원위부의 신경 및 혈관 상태를 확인
   저린 증상, 감각 저하, 맥박의 약화 등 증상이 있다면 즉시 정복술     이 필요

B. 특히 혈관 손상은 주로 개방성 탈구때 발생하며 혈종 생성이나 연부조직의 부종에 의해 지연되어 나타날 수도 있으므로, 정복술 시행 후 2~3시간 정도는 지켜봐야 합니다.


3) 소아에서의 특이점


소아에서는 탈구보다는 골절이 좀더 흔하므로 (아이들은 뼈의 성장 보다 인대, 건의 성장이 더 빨리 일어나기 때문) 신경이나 혈관 손상이 없다면 팔꿈치 부분의 엑스레이 촬영을 꼭 한 후에 정복술을 시도합니다. 특히 상완골 원위부, 요골두, 척골의 coronoid process 등의 골절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4) 정복술


자세는 아래와 같습니다.

손목 : 천천히 은근하게 지속적으로 앞쪽으로 당기는 힘을 줍니다

팔꿈치 : 약간 굴곡

전완부 : 회외 (supination)


부드럽게 팔꿈치 관절을 굴곡 시키면서 약간 외회전 시킵니다. 

제대로 정복술이 시행되었다면 뼈가 들어가는 느낌이나 소리가 날 수 있습니다.




아이들 같은 경우는 탈구 시의 통증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정복술 후에도 팔을 쓰지 않으려고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10여분 후에 탈구 되었던 쪽 손으로 하이파이브를 시켜보거나 만세 등을 시켜보는 등의 요령이 있겠습니다.


5) 정복술 후의 처치

부목 (posterior long arm splint) 을 대기도 합니다. 보통은 부목까지는 시행하지 않지만 정복술 후에도 반복적으로 탈구가 발생할 경우 부목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팔꿈치 관절 탈구가 발생하더라도, 너무 당황하시지 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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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배

재활의학과 전문의 취득하고, 현재 병원 근무중입니다. 근거가 있고 정확한 의학정보를 여러분들과 공유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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