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배의 의학정보★ :: '뇌졸중' 태그의 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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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회복기 재활병원으로 이직하였더니 일도 바쁘고, 육아도 하느라 이 핑계 저 핑계로 블로그에 도움될만한 소식들을 못올리고 있습니다 ^^;;

 

좋은 기사가 있어 소개드리려고 합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9/0004883235

 

뇌경색 아버지 생각하며 만든 발명품…일본을 움직였다

와상환자 배설케어 로봇 제작 이훈상 대표 "부친 생각하며 거동힘든 환자위해 사업결심" 화장실 못가는 환자들이 착용 대소변 자동흡입후 세정까지 분변은 특수 처리, 냄새 없어 日, 비용 90% 보

n.news.naver.com

 

제가 근무하면서 지켜본 바로는, 환자분들이 소변/대변 문제로 재활치료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일들이 생각보다 자주 있습니다. 실제 물리적인 어려움 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부분까지 영향을 미쳐서 재활치료에 악순환을 주는 경우들이 많은데 그런 부분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수 있는 좋은 제품인것 같습니다.

 

기사에 따르면 '노인의 나라' 일본은 이미 병원 폐기물의 90%, 전체 쓰레기의 5%를 성인 기저귀가 차지한다고 하네요. 

 

15년간 배설케어로봇 개발에만 전념해온 한국 스타트업 '큐라코'의 제품으로 노약자, 장애인, 침대에 누워지내는 와상 환자의 대소변을 기저귀나 간이용 대소변기를 사용하지 않고 자동으로 처리해주는 배설케어로봇으로 제품명은 '케어비데'라고 합니다. 무려 117개의 특허가 출원돼 있고, 2020년 세계 최대 가전쇼인 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했을 뿐만 아니라 일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공적급여 지원을 받는 제품으로 등록되어있다고 하네요. 

 

 

기사 사진이 해상도가 흐려서 잘 안보이실수 있지만 대략적인 개념은

① 대소변 센서로 감지

② 배설물 흡입

③ 항문 요도부 세정

④ 온풍건조

 

로 이루어져, 집에서 흔히 사용하시는 비데와 흡사합니다.

 

15년전 회사 대표의 부친이 뇌경색으로 쓰러진 일이 제품 개발의 계기가 되었다고 하는데, 좋은 아이디어를 제품으로 실현화 시킨 부분이 대단한것 같습니다. 

 

회사 대표 인터뷰에 따르면 상품 가격 1100만원, 렌탈 서비스가 월 44만원이라 아직 싸지는 않지만, 내년부터 우리 정부나 대학병원들과 시범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하네요. 

 

좀더 저렴해진 가격으로 많은 사람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래는 회사 홈페이지 링크입니다. 좀더 자세한 제품소개가 있으니 참고하시고,

'구매/렌탈 신청하기' 버튼을 눌러도 아직 연결이 되지는 않네요. 관심있으신분들은 직접 문의해보시면 될것 같습니다

 

http://www.curaco.co.kr/

 

큐라코

큐라코 케어비데의 특장점 대소변을 자동으로 감지해 세척, 비데, 건조까지! 케어비데가 모든 것을 알아서! 자동 세척살균 버튼 하나로 실행 가능 (KTC-Test:살균력 99.999%) 악취제거 UV램프, 헤파필

www.curaco.co.kr

 

* 저는 회사와 아무 관련이 없으며, 단순 정보 전달을 위해 글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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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배

재활의학과 전문의 취득하고, 현재 병원 근무중입니다. 근거가 있고 정확한 의학정보를 여러분들과 공유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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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유용한 의학 소식들을 전달해드리는 시간입니다.


이번에는 국립재활원 (물리작업치료과)에서 발간한 '재활환자를 위한 가정운동 프로그램'을 소개합니다. 


원래 소책자 형태로 배포도 하고 있는 것으로, 국립재활원 홈페이지의 게시판에서 PDF 파일로도 열람 및 다운로드 가능하십니다. 제가 블로그 하단에 첨부파일로 같이 올려드릴테니 필요하신 분은 받아가시면 되겠습니다. 


크게 3가지 프로그램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① 뇌졸중 환자용

② 척수손상 환자용

③ 소아 환자용


www.physiotherapyexercises.com 홈페이지에 소개된 운동들 중에 간추려서 한국어 번역 작업을 한것입니다. 현재 회원가입 등의 절차 필요없이 무료로 공개되어 운영되고 있으며, 이미 10여개 국가에서 번역하여 이용중이라고 합니다.  


약 1500여개의 운동 및 21개의 비디오클립에서 장애유형별, 연령대별, 운동 난이도별, 신체부위별로 필요하고 적합한 운동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선택한 운동을 출력하거나, 이메일또는 문자로 보내어 스마트폰에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번 국립재활원에서 펴낸 소책자에는 전체 운동 중 50여개 정도를 선택하여 제작한 것입니다. 




1. 뇌졸중 환자용


크게

① 스트레칭

② 근력강화운동

③ 기능훈련으로 나누어져서 세부 부위별 운동이 다시 소개되고 있습니다.


각각의 운동에 부제로 어느 근육을 스트레칭하거나 강화하는지, 어떤 기능 향상을 위한 동작인지 간략하게 소개하였습니다. 


척수손상환자나 소아환자 프로그램에서도 아래부분은 동일한데,

각각의 운동별로 운동방법, 좀더 쉬운 방법, 좀더 어려운 방법, 운동시 주의사항등을 이해하기 쉽게 기술하고 있습니다. 



2. 척수손상 환자용 


마찬가지로 크게.

①스트레칭

②근력강화운동

③기능훈련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자세한 목차는 PDF 파일에서 확인하시기바랍니다. 


3. 소아환자용 


①이동

②스트레칭

③기능훈련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소아의 경우 계속 성장 발달을 하기 때문에 기능훈련의 비중이 많이 할애되어 있습니다.


홈페이지에서 전체 운동을 확인하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 아래에 홈페이지 이용법을 다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홈페이지에 들어가시면 우측 상단에서 한국어 버전 홈페이지를 고르실수 있습니다. 




2. 화면의 왼쪽 '운동검색' 영역이 있습니다. 파란색 사각형 표시한 부분을 클릭하시면 질환별 검색, 운동 난이도별 검색, 운동형태별 검색, 운동부위별 검색, 나이별 검색 등 다양한 조건으로 적합한 운동을 검색할 수 있습니다.





3. 운동 선택 : 윗 그림에서 빨간색 사각형 표시 부분이 운동을 선택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전체 혹은 일부동작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제시된 운동 중 자신에게 적합한 운동을 클릭하여 선택하면 체크표시가 됩니다.



4. 운동을 선택하게 되면 '출력'이 가능해집니다. 윗 그림의 녹색 사각형 표시 부분처럼 다양한 형태의 출력 옵션이 있습니다. 


아래쪽으로는 선택한 운동 목록이 제시됩니다. 운동목록에서 드래그를 통해 운동 순서를 바꾸거나 오른쪽 마우스 클릭으로 운동 선택을 취소할 수도 있습니다. 


출력 옵션의 종류

①문서 : 워드파일 (*.doc) 이나 PDF 형태등으로 저장이 가능합니다

②휴대폰 : 이메일이나 SMS 로 전송이 가능합니다

③저장 : 에버노트, 드롭박스 등의 클라우드 서비스로 저장이 가능합니다

④사회적인 : SNS 인 트위터, 페이스북 으로도 게시 가능합니다


# 프로그램 형식을 선택한다 : 출력하는 내용의 템플릿을 어떤 식으로 할 것인지도 정할 수 있습니다. 




이상 홈페이지에서 직접 이용하는 방법까지도 소개해드렸습니다. 재활의학과 전문의인 제가 보기에도 환자분들이 가정에서 수행하기에 크게 무리 없도록 소개되어 있어 좋은것 같습니다. 다만, 그림 자료가 대부분이고 동영상이 아니기 때문에 처음 보는 동작일 경우 따라하시기 조금 어려움이 있으실 수 있습니다. 그럴 경우 재활의학과 의사에게 문의해보심이 좋을것 같습니다. 


환자분들의 재활운동과 건강증진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운동 프로그램 파일 첨부 및 한글홈페이지 QR코드도 올려두겠습니다.

뇌졸중환자를 위한 가정운동 프로그램.pdf

소아환자를 위한 가정운동 프로그램.pdf

척수손상환자를 위한 가정운동 프로그램.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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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배

재활의학과 전문의 취득하고, 현재 병원 근무중입니다. 근거가 있고 정확한 의학정보를 여러분들과 공유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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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 글은 뇌졸중 발병 후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에 대하여 소개하고자 합니다

 

크게 보자면

1. 우울증

2. 어깨 통증

3. 방광 또는 장의 실금 / 요로감염

4. 정맥 혈전증

5. 폐 흡인 및 폐렴

6. 의학적 합병증 및 기타

등으로 나눌 수 있겠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1번과 2번 항목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우울증

뇌졸중 후 생존 환자들의 1/3 ~ 2/3 에서 발생할 정도로 흔합니다.

 

① 원인

대부분은 기질적 원인과 뇌졸중에 따른 심리적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

여기서 기질적 원인이라 함은 뇌 손상 그 자체만으로도 우울증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좌측 전두엽 병변이 연관있다는 보고가 있고, 노르에피네프린(norepinephrine)과 세로토닌(serotonin)과 같은 신경전달물질의 결핍이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이러한 뇌졸중 후 우울증은 뇌졸중의 자연적인 경과(natural history)의 일부로 보기도 합니다. 바로 이 점 때문에 진단에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② 치료

재활치료에 있어서 우울증이 회복의 지연, 더 안좋은 치료 결과등을 야기하기 때문에 우울증이 있는 모든 환자들은 적극적인 치료를 고려해야 합니다. 1차적으로는 환자별 개별적 심리치료를 시도하고, 안될 경우 2차적으로 약물 치료를 시도합니다. 항콜린계 부작용을 가진 삼환계 항우울제 보다는 뇌에 미치는 부작용이 좀더 적은 선택적 세로토닌 흡수 억제제를 선호합니다.

 

2. 어깨 통증

 

뇌졸중 후 편마비 환자의 70~80%정도에서 매우 흔히 발생하며 다양한 원인이 있습니다. 뇌졸중 발병 후 수주에서 6개월정도까지 주로 초기에 발생합니다.

 

뇌졸중 후 어깨 통증의 원인 

 관절낭염

 아탈구

 충돌 증후군

 회전근개 손상

 이두박근 건염

 복합부위 통증 증후군, 1형

 상완신경총, 액와신경, 견갑상 신경 등의 신경손상

 근근막 통증

 경직

 구축

 

 

1) 어깨 아탈구

 

 

① 원인

뇌졸중 환자의 30~50%정도에서 발생하는 어깨 아탈구의 경우 실제로 어깨 통증을 초래하는지에 관해서는 아직 논란이 있으며 경직, 구축 등의 여러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관여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탈구의 경우 일부는 직접적인 어깨 통증의 원인일 수 있지만, 대다수는 통증이 없습니다. 아탈구의 원인은 경직성 마비가 80% 정도, 이완성 마비가 20% 정도를 차지합니다.

 

② 치료

이완 상태에서 중력에 의해 팔의 무게가 상완골을 전하방으로 당기면서 아탈구가 발생하게 되므로 예방을 위해서는 어깨를 외전 & 외회전 자세를 취하고, 마비측 팔을 당기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휠체어 이동시 팔 받침, lapboard 를 사용합니다. 부드럽게 가동범위 운동 (Range of Motion exercise)을 하며 경직을 줄이기 위해 어깨 내림근(depressor) 와 내회전근(internal rotator) 스트레칭을 합니다. 스트레칭으로 조절이 되지 않을 경우 내회전근 인 견갑하근(subscapularis) 의 근긴장도를 감소시키기 위해 보톡스 주사를 고려하기도 합니다. 또한 신경근육전기자극(neuromuscular electrical stimulation, NMES)을 후방 삼각근(posterior deltoid), 극상근(supraspinatus, 보다 중요)에 시행하면 아탈구와 통증을 줄일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슬링을 사용하기도 하였지만, 현재는 논란이 있습니다. 생역학적으로 상완골두를 원위치 시킬 수 없으며 오히려 관절 구축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휠체어 팔 받침대 등에 의한 다른 방법으로 팔이 지지되지 않을 때만 필요하며, 회복이 진행됨에 따라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2) 유착성 관절낭염 (동결견, 오십견)

 

① 원인

마비로 인한 능동적인 관절 움직임의 감소, 경직, 슬링 사용 등으로 어깨의 관절낭, 인대등이 짧아져서 발생하며, 특히 어깨의 외전, 외회전 가동범위가 감소하게 됩니다.

 

② 진단

굳이 영상학적 검사가 필요하지는 않으며 신체진찰 만으로도 할 수 있습니다.

 

③ 치료

관절가동범위 운동, 악화시키는 요인 회피, 경직 관리 등이 있습니다.

 

3) 충돌 증후군

 

① 원인

명확히 밝혀진 원인은 없으며 근력 불균형 등의 가설들만 있습니다. 극상근의 건이 견봉(acromion)과 대결절(greater tuberosity) 사이에 끼여 건염, 윤활낭염, 회전근개 손상등을 초래합니다.

 

② 치료

스트레칭, 근력 운동, 경직 치료등으로 견갑근의 가동성을 유지해주는 것이 치료의 핵심입니다.

 

4) 복합 부위 통증 증후군, 1형 (complex regional pain syndrome, CRPS type 1)

 

예전 용어는 반사성 교감신경 이영양증 (reflex sympathetic dystrophy, RSD) 였으나 이 용어는 더이상 맞지 않습니다. 연구에서 교감신경의 과활동성이 입증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① 원인

1형의 경우 말초신경의 손상이 없이 발생하며 명확히 밝혀진 원인은 없습니다. 어깨, 손목, 손 등에 발생할 수 있으나 팔꿈치의 경우 보통 침범하지 않습니다. 뇌졸중 후 1~4개월경에 주로 발생하며 염증성 단계, 위축성 단계, 최종 단계의 3단계 경과를 거칩니다.

 

 

1,2 단계에서 통증, 관절가동범위 제한, 부종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진행될 수록 통증이 감소하면서 근육의 위축, 골다공증, 머리카락이나 손톱의 영양성 변화 등이 관찰됩니다.

 

 

 

② 진단

진단은 임상적 진단을 하게 되며 삼상 골 주사(3 phase bone scan) 검사를 보조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③ 치료

치료는 초기에 매우 적극적으로 시작해야 효과적이며 경구 스테로이드, 진통소염제 등의 약물치료와 운동치료로 시작합니다. 관절가동범위를 유지하고, 마사지나 대조욕(contrast bath)를 통한 탈감작 요법을 시행합니다. 경부 교감신경절 차단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영양성 변화가 나타나기 전에 조기에 발견하는것이 매우 중요하며, 이 시기를 놓치면 예후가 나쁩니다.

 

5) 기타

드문 원인으로 외상성 손상이 동반될 경우 이소성 골화증(heterotrophic ossification, HO)이 생길 수 있으며, 시상이나 감각경로를 침범하는 경우 뇌졸중 후 통증 증후군 (central poststroke pain syndrome)이 발생하여 신경통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다른 합병증들에 대해서는 다음 글에서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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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배

재활의학과 전문의 취득하고, 현재 병원 근무중입니다. 근거가 있고 정확한 의학정보를 여러분들과 공유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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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 글에서는 뇌졸중 후의 회복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1. 장해(impairment) 로부터의 회복

 

1) 운동기능의 회복

 

(1) 발병 당시 일반적으로는 팔이 다리보다 마비가 심하며, 회복도 느린편입니다.

 

(2) 근육의 긴장도(tone)이 자발적인 움직임 보다 먼저 회복이 되며, 근위부가 원위부보다 먼저 회복이 됩니다.

 

(3) 발병 당시 상지의 마비의 심한정도 및 수부(hand)에서 움직임이 돌아오는 시기가 운동기능 회복의 중요한 예측인자입니다.

 

발병 당시 상지의 완전마비 또는 4주 경과시까지 파악력(grasp strength) 없을 경우 수부 기능의 회복에 대한 예후는 나쁩니다.

 

(4) 일상생활동작(activities of daily living, ADL)의 대부분의 회복은 첫 6개월 내에 일어나며, 5% 정도는 12개월까지 측정할만한 기능적 향상을 보입니다. 이 기간을 지나서도 작은 회복들은 이루어지지만 일반적인 평가도구로 감지해내기 어렵습니다.

 

(5) 완전 회복은 보통 발병 후 3개월 이내에 이루어집니다.

 

(6) 아래 그래프에서와 같이 95% 정도에서 발병 후 11주 (약 3개월) 이내에 최상의 신경학적 상태에 도달합니다. 경증의 경우 더 빠르고, 중증의 경우 평균 15주 정도에 도달한 후 회복경과는 정체기 (plateau) 에 진입합니다. 

대부분의 회복은 3개월 이내에 일어나고 6개월 이후에는 작은 회복들이 주로 일어납니다. 그러나 회복이 더 긴 기간에 걸쳐 지속되는 환자들도 있습니다.



 

 

 

2) 실어증 (aphasia)

 

대부분 6개월까지 많이 회복되며, 6개월 경과 후 12~18% 정도만이 확연한 실어증을 보입니다. 늦게 회복되는 경우 1년후 까지도 회복이 일어납니다.

 

언어 기능의 경우 운동기능보다는 더 천천히, 더 오랜기간 동안 회복이 일어나는 편입니다.

 

브로카 실어증(Broca aphasia)의 경우 병변의 크기에 영향을 받으며, 크기가 작을수록 조기에 회복이 일어납니다. 전 실어증(global aphasia)의 경우 천천히 회복이 진행되며 이해력(comprehension)이 유창성(fluency)보다 더 많이 개선됩니다.

 

3) 시야 결손

운동이나 감각기능만큼 회복이 눈에 띄지 않으며, 몇주 이상 지속시 나중의 회복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예후가 좋지 않습니다.

 

2. 신경학적 회복의 기전

 

1) 초기 수주 이내 : 허혈성 반음영이 해소되면서 초기 회복이 일어납니다.

 

뇌혈류속도가 정상의 경우 50ml/100g/min 유지하며 20 이상의 경우 정상 기능을 유지합니다. 10 미만일 경우 세포가 죽게 되는데 10~20 사이인 경우 기본적인 세포 기능은 유지되지만 나트륨-칼륨 펌프(Na-K pump) 작동하지 않아 전기적으로 정지된 상태가 됩니다.

이러한 살아 있지만 비활성인 신경세포들은 허혈성 손상의 가장자리에 위치하며 이를 허혈성 반음영이라고 합니다.

 

최근의 뇌졸중 치료는 이러한 허혈성 반음영을 최대한 구하기 위해 조기에 재관류시키는데 초점을 둡니다.

 

2) 나중의, 지속적인 회복 : 신경가소성(neuroplasticity) 에 의해 뇌내 구조적 & 기능적 재조직화로 잠재적 신경회로들이 활성화 됩니다. 따라서 평상시에는 참여하지않던 신경원들이 동원되어 새로운 시냅스 형성을 위해 측부발아(collateral sprouting)를 하며 뇌표현영역이 확장되게 됩니다.

 

이러한 신경가소성의 중요한 측면은 신경원 네트워크의 수정은 '사용 의존적' (use dependent) 이므로 기능적인 훈련을 통해 기능 회복이 일어나게 됩니다. 단, 단순반복 작업이나 비사용을 조장하는 기법들은 회복을 방해합니다.

 

어린이 뿐만 아니라 어른에서도 뇌손상 이후에 가소성이 확인되었습니다.

 

 

 

요약하자면, 뇌졸중 후의 회복은 기능요소마다 다소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의 회복은 첫 3~6개월이내에 일어나며, 추후의 회복도 흔히 관찰은 되지만 처음보다 정도는 작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일련의 회복들은 무조건 계속 이어지는 단계를 따르는 것이 아니라 어느 시점에서 멈출 수 있습니다.

 

최대한 풀어 쓰려고 노력했는데 좀 어려운 용어가 많아서 이해하시기 어려우실수 있겠습니다.

다음에는 뇌졸중 시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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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배

재활의학과 전문의 취득하고, 현재 병원 근무중입니다. 근거가 있고 정확한 의학정보를 여러분들과 공유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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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혈압이나 당뇨와 같은 혈관의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는 만성 질환 환자들이 증가하고, 평균수명 연장 등으로 인하여 뇌졸중 위험이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흔히 중풍이라고도 어르신들은 알고계십니다)

 

몇차례에 걸쳐 개괄적인 소개를 드린 후에, 좀더 세부적인 내용을 전달해 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이번 글에서는 뇌졸중의 역학과 위험인자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1. 뇌졸중의 역학

 

코호트 연구의 통계에 따르면, 미국에서 연간 약 80만명 정도의 환자가 발생하며, 60만명은 처음 발생하는 환자이고 약 20만명은 재발 환자입니다.

 

65세 이하가 전체의 28% 정도를 차지하고, 65세 이상 인구에서 발병시 증상이 더 심합니다.

 

성인에서의 주된 원인은 동맥의 죽상경화증입니다. 위 그림에서 보듯이 죽상경화증이 진행되어 혈관을 막게 되어 발생하는 경우가 제일 많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추후 좀더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65~74세 모든 인종에서 남자가 발병률이 여자보다 50% 정도 더 높습니다. 미국보다는 아시아에서 뇌졸중 비율이 더 높으며 그 중 뇌내출혈 (ICH, intracranial hemorrhage) 비율이 높습니다.

 

미국에서는 심혈관질환, 암에 이어 세번째로 높은 사망 원인이기도 합니다. 최근 추세는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률은 감소하고 있지만, 병원에 입원하는 경우는 증가하고 있습니다.

 

인구 고령화가 진행됨에 따라, 뇌졸중의 발생률과 유병률은 계속 증가할것으로 예상됩니다.

 

2. 뇌졸중의 위험인자

 

 교정 가능한 위험인자

교정 불가능한 위험인자 

 고혈압

 나이

 심장병

 - 허혈성/고혈압성

 - 판막 질환

 - 부정맥

 성별

 흡연

 인종

 당뇨병

 이전의 뇌졸중 병력

 피브리노겐 증가

 

 적혈구 증가증

 

 고호모시스테인혈증  

 고지혈증

 
 비만  

 

 

1) 고혈압

가장 중요한 위험 인자로, 6~7배 정도 위험성이 증가합니다. 수축기 혈압 약 10mmHg, 이완기 혈압 약 5mmg Hg 감소시 고혈압 환자 뿐만 아니라 정상혈압에서도 35% 정도 뇌졸중 위험이 감소하였습니다.

 

단독 수축기 고혈압 (isolated systolic hypertension)의 경우 60세 이상의 노인에서 보다 흔한 형태인데, 뇌졸중과 심혈관질환의 독립적인 위험인자로 수축기 혈압이 뇌졸중 예방에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뇌졸중의 일차예방에는 고혈압 수치가 더 중요하고, 재발성 뇌졸중에서는 고혈압의 유병기간이 더 중요합니다.

 

이미 뇌졸중이 발생한 경우 등 혈관 합병증이 온 이후에는 치료를 하더라도 미래의 위험 감소에 효과가 적다고 되어있으므로, 미리미리 고혈압 관리를 잘 하는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약제 중에는 ACE inhibitor 계열이 뇌졸중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잇습니다.

 

2) 심장 질환

좌심실비대증, 심부전 같은 경우 위험성이 2~6배 정도 증가하고, 심방세동의 경우 색전성 뇌졸중의 위험이 다양한 정도로 증가하게 됩니다.

 

3) 흡연

죽상혈전성 뇌졸중의 위험 증가와 독립적으로 연관이 있는 위험인자이며,

하루 2갑 정도의 흡연자는 하루 1/2갑 흡연자보다 2배 정도 더 위험합니다.

 

금연을 하게 되면, 5년정도 이내에 비흡연자의 위험도와 비슷해지게 됩니다. 또한 지주막하 출혈, 뇌내출혈의 위험인자이기도 합니다.

 

4) 당뇨병

뇌졸중의 독립적인 위험인자로써, 3~6배 정도 위험성이 증가합니다.

심지어 고혈압이나 심장질환이 조절되더라도 당뇨병이 있을 경우 독립적으로 뇌졸중의 위험성이 2배 정도 증가합니다.

 

5) 고지혈증

뇌졸중의 간접적인 위험 인자로, 고지혈증이 있을 경우

A. 콜레스테롤과 포화지방산 섭취를 줄이는 식이 조절

B. 그래도 조절이 잘 되지 않으면 스타틴 계열의 약물 (HMG-CoA reductase inhibitor)을 복용

하게 됩니다. 약을 복용함으로써 죽상경화반을 안정화시키고 염증을 줄여서 뇌졸중의 위험을 줄이게 됩니다. 

약물 복용시 목표는 대개 LDL 콜레스테롤 100mg/dL 미만, 총콜레스테롤 200mg/dL미만, HDL 콜레스테롤 60mg/dL 초과 정도로 잡습니다.

 

6) 비만

비만의 경우 고혈압, 당뇨 발생률을 증가시켜 간접적으로 뇌졸중의 위험을 증가시키게 됩니다. 따라서 체중감소를 하면 혈압과 혈당 관리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뇌졸중과 심혈관질환 위험을 감소시키는 효과도 있습니다.

 

 

다음번에는 뇌졸중에 대해서 좀더 세부적인 정보를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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