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배의 의학정보★ :: '타미플루' 태그의 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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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감기와 독감에 대해서 알아보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1. 독감의 유행 정도

2. 독감과 감기의 차이

3. 타미플루의 부작용

에 대해 좀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지난 글에서도 말씀 드렸듯이,


최근 부산에서 중학교 1학년 여학생이 독감으로 인해 타미플루 복용 후 추락사하는 사고가 발생하여 불안감을 느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게다가 12월 27일 JTBC 뉴스에서는 주사 형태의 독감치료제 (상품명 : 페라미플루. 아래에서 다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로 치료받은 후 남자 고등학생이 7층에서 추락하여 부상당하는 사건이 소개되기도 하였습니다.


 

독감이 예년보다 더욱 빨리 유행하고 있는데, 치료약의 심각한 부작용까지 심심찮게 언론에 보도되고 있어 타미플루를 먹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걱정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타미플루의 부작용에 대해 소개하고 먹어도 괜찮은것인지 살펴보겠습니다.


타미플루 먹어도 괜찮나요? 


지난 2005년쯤부터 해외에서는 환각, 자살 충동 등의 이상반응이 몇차례씩 보고 되면서 논란이 된 적이 있습니다. 이웃나라 일본에서는 타미플루를 복용한 후 추락사고 등이 발생하자 2007년 10세 이상 미성년자에게는 사용을 금지하였습니다. 그러나 타미플루와 환각, 추락 사고 등의 사이에 인과관계가 밝혀지지 않자 8월부터 10대에게도 처방을 재개하였습니다.


미국 FDA 홈페이지에 게시된 정보를 참조해보면, 


타미플루의 흔한 부작용으로는


① 오심, 구토

② 두통

③ 울렁거림 등이 있습니다.


독감에 걸린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은 

① 경련

② 초조

③ 혼동 

④ 환각이나 환청

⑤ 비정상적인 감정이나 행동변화

들을 보일 위험성이 좀더 높다고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중대한 부작용은 드물며, 타미플루를 복용하기 시작한 직후에 발생할 수도 있고 타미플루를 복용하지 않더라도 독감 자체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고열에 의한 환각 증상 등) 고 되어 있습니다. 


즉, 이러한 증상들의 정확한 원인이 타미플루 때문인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타미플루를 복용하는 사람들은 비정상적인 행동을 보이는지 잘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하였고, 그 밖의 드문 반응으로 심각한 피부 발진을 포함한 알레르기 반응을 소개하였습니다. 


좀더 전문적인 글을 참고해보면, 아래와 같이 타미플루 복용시에 신경정신증상을 보이는 사례들이 소개되고는 있습니다.




빨간 네모로 표시해놓은 부분처럼 이런 사례들은 환자 사례 보고 (case report) 형식이 대부분입니다. 보통은 의학 논문에서 약의 치료효과나 부작용등을 판단하기 위해 실험군, 대조군을 설정하고 더욱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이중맹검 (double blind) 기법까지 추가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환자 사례 보고의 경우는 이러한 설계를 거쳐 수행하는 논문과는 달리 드물게 발생하였거나, 비전형적인 증상 등이 발생하였을 때 의미가 있을 경우 발표하는 방법입니다.


따라서 정확한 인과관계를 규명하기에는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약을 시판한 후에 희귀하거나 장기투여시 나타나는 부작용을 확인하는 시판 후 추적검사 (post-marketing assessment) 한 논문입니다. 안전성을 재확립하는 단계로 임상4상이라고도 합니다.


이 논문에 따르면 2008년 자신들이 연구를 수행하였을 때 타미플루 복용을 하더라도 신경정신 이상 증상이 증가하지 않는다고 결론 내렸었습니다. 하지만, 그 후 일본이나 미국 등지에서 신경정신 이상 반응들이 보고된 적이 있고 어린이에서 보다 흔하고 치료를 시작한지 48시간 이내 대개 발생한다고 하였습니다. 자살과 관련된 것 같은 심각한 부작용들도 보고되었다고 소개합니다. 


하지만 그 후 미국, 일본, 영국 등에서 시행된 최근의 연구를 분석해보면 독감 환자에서의 신경 정신 이상 증상들은 타미플루 복용여부와는 독립적이라고 합니다. 기존의 평가를 뒷받침 하는 새로운 연구 자료들이라고 하면서 기전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좀더 연구가 필요하다고 마무리 짓습니다. 


포털 사이트에 타미플루를 검색해보면, 위약 (placebo, 가짜약) 을 복용한 그룹과 비교하여 1% 이상 빈번하게 발생한 이상반응에는 환각이나 자살충동같은 신경정신 증상은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발생빈도는 명확하지 않아 계산할 수 없으나, 추가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임상적으로 의미있는 이상반응 중에 


'정신신경계 증후군 : 정신신경 증상 (의식장애, 이상행동, 섬망, 환각, 망상, 경련)이 나타날 수 있다.'고 소개되어 있습니다. 


즉, 아주 드문 경우지만 발생할수는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과학적으로 타미플루와 신경정신이상증상들과의 인과관계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므로 국내 감염병 전문가들은 부작용 걱정 때문에 약 복용을 중단할 필요는 없고, 이상증상이 투약 후 초기 2일이내에 많이 나타나기 때문에 환각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지 주위에서 잘 살펴보도록 권하고 있습니다.


현재 뚜렷한 대체약품이나 해결책이 없어 관련기관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임의로 약 복용을 중단하지는 마시고, 이상증상이 있을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문의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아래는 대한의사협회에서 이번 일들로 인해 제작한 동영상입니다. 참고해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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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배

재활의학과 전문의 취득하고, 현재 병원 근무중입니다. 근거가 있고 정확한 의학정보를 여러분들과 공유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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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감기와 독감에 대해서 2차례에 걸쳐 소개했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1. 독감의 유행 정도

2. 독감과 감기의 차이

3. 타미플루의 부작용

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최근 부산에서 중학교 1학년 여학생이 독감으로 인해 타미플루 복용 후 추락사하는 사고가 발생하여 불안감을 느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 학생의 고모분이 아래와 같은 청와대 국민청원을 올리기도 하였습니다. 




게다가 12월 27일 JTBC 뉴스에서는 주사 형태의 독감치료제 (상품명 : 페라미플루. 아래에서 다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로 치료받은 후 남자 고등학생이 7층에서 추락하여 부상당하는 사건이 소개되기도 하였습니다. 


독감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심각한 사건들이 잇달아 발생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우선 타미플루를 비롯한 독감 치료제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그 후 타미플루의 부작용에 대해 소개하고 먹어도 괜찮은것인지 살펴보겠습니다.


독감 치료제의 종류


참고로, 아래의 약들은 모두 독감 발생 시 치료제이며 예방접종을 대체할 수는 없습니다.


1. 경구 알약

(상품명 : 타미플루 등, 성분명 : 오셀타미비어 oseltamivir)




1996년 미국 제약회사 질리어드에서 개발된 후, 스위스 제약회사 로슈 (Roche) 에서 특허권을 사들여 독점 생산하였고 2016년 특허가 만료되면서 다양한 복제약 (제네릭 generic)이 시판되고 있습니다.


원리는 인플루엔자 A,B형 바이러스 복제에 필요한 효소인 뉴라미니데이즈 (neuraminidase) 를 경쟁적으로 억제하여 바이러스를 증식하지 못하게 하는 것입니다.


2. 흡입제 (상품명 : 리렌자, 성분명 : 자나미비어 zanamivir)



경구 약제 (알약) 인 타미플루와 달리 리렌자의 경우 흡입제 형태이며 영국의 제약회사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에서 개발하였습니다.


리렌자의 경우 비경쟁적 억제제 입니다. 즉, 뉴라미니데이즈에 직접적으로 작용하여 억제하기 때문에, 타미플루보다 빠르고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분말흡입식으로 약이 든 디스크를 흡입기에 장착하고 흡입기에 장비된 개봉장치를 이용하여 약이 든 디스크를 개봉한 뒤 흡입하는 방식입니다. 


3. 주사제 (상품명 ; 페라미플루,  성분명 : 페라미비어 peramivir)



유일한 정맥 주사 형태이며, 뉴라미니데이즈를 억제하는 원리입니다. 

바이오크리스트(Biocryst)에서 라피밥(Rapivab) 이라는 상품명으로 개발하여 2014년 독감 증상이 2일이상 경과하지 않은 18세 이상 성인에 대하여 FDA 승인을 받았습니다. 


국내 회사인 녹십자에서 2006년 이 약물을 바이오크리스트로부터 도입해 국내 임상을 진행했고, 2010년 페라미플루라는 상품명으로 국내 시판 허가를 받았습니다. 


2018년 8월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소아 및 중증화가 우려되는 환자'에 대하여 추가 승인을 받았습니다. 2세 이상 소아에서도 사용가능하며, 독감환자의 증상이 심할 경우 두배 용량 까지도 투여가 가능합니다. 


구분 

타미플루 

리렌자 

페라미플루 

성분 

오셀타미비어

자나미비어

페라미비어 

효능 효과

생후 2주 이상 소아 및 성인 독감 치료 

7세 이상 소아 및 성인 독감 치료

2세 이상 소아 및 성인 독감 치료

용법 용량

성인 및 13세이상 : 75mg, 1일 2회, 

5일간


12세 이하 : 체중 & 나이 따라 조절

1일 2회,매회 2번 (1포 5mg, 1일용량 20mg),5일간 

성인 : 300mg, 15분이상 1회 정맥주사


중증화 우려시 600mg, 15분 이상 

1회 정맥주사


소아 : 체중 1kg당 10mg, 15분이상 1회 정맥주사, 최대투여량 600mg

투여 시기

 초기증상 발현 48시간 이내 투여 시작

주의


기관지 경련 등이 드물게 나타날 수 있어 천식이나 만성 폐쇄성 기관지염 환자에서 주의



다음 글에서 이어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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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배

재활의학과 전문의 취득하고, 현재 병원 근무중입니다. 근거가 있고 정확한 의학정보를 여러분들과 공유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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