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배의 의학정보★ :: 아원고택 :: 고즈넉한 갤러리이자 한옥카페 겸 스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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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다들 설 연휴 잘 보내셨나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요즘 핫플이라는 전북 완주군의 '아원고택'을 지난 주말에 다녀와보았습니다.

 

 

아원을 한자로 쓰면 我 (나 아) 園 (동산 원) 으로 '나의 정원' 이라는 뜻 쯤 되려나요? 그래서인지 팜플렛의 메인 슬로건에서도 정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경남 진주의 250년된 한옥을 현재 아원고택 위치인 전북 완주군 종남산 산자락 아래로 이축한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 고유의 전통 한옥을 중심으로 현대적인 건축미가 있는 미술관의 공존을 강조하고 있었습니다. O's art group (www.osart.co.kr) 이라는 곳에서 운영을 하는 미술관이었습니다. 건축의 공학적 측면과 인문학적 측면을 조화시키고 현대와 전통이 함께 어우러진 복합 문화공간을 표방하는 곳이라 소개되어있었습니다. 그럼 살펴볼까요?

 

 

입구는 콘크리트 벽으로 잘 감춰져있어서 직접 들어가보지 않으면 안쪽에 무엇이 있는지 쉽사리 가늠하기 힘든 모습이었습니다. 제가 건축은 잘 모르지만 안도 타다오(Ando Tadao)의 스크린 기법이 연상되더군요

 

 

이용안내판이 입구 옆 나무의자에 비치되어 있는데,

문화공간 운영시간

* 평일 11:00-17:00

* 주말 11:00 -18:00

 

아원고택 관람시간

365일 12:00-16:00

 

문화공간 이용료

1인 10,000원 (음료 한잔 제공 : 저희가 방문했을때는 핸드드립 커피 또는 오미자 중 택1 이었습니다)

 

그리고 만 10세 이하 출입제한이라고 하니 어린이 동반하시는 가족분들은 주의하세요~

 

입구를 들어서면 커다랗게 뻥 뚫린 문화공간이 나타납니다.

 

 

 

갤러리로도 사용하고, 음악 연주 공간으로도 사용하는 문화공간이었습니다.

 

피아노 옆으로 보이는 길을 따라 입장하시면 음료가격이 포함된 문화공간 이용료를 내고 작품들을 구경할 수도 있고 담소를 나눌수도 있는 테이블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카페 공간은 아니어서인지 좌석이 아주 여유롭진 않았습니다. 좌석이 부족할 땐 음료를 들고 뒤쪽의 아원고택으로 가셔도 되는데, 아원고택은 이따가 자세히 보여드리겠습니다

 

음료를 받으시는 쪽 반대편으로 가면 두어개의 갤러리 겸 휴식 공간이 더 있습니다.

 

작은 방에서는 따뜻한 햇살을 받으면서 이렇게 멋드러지게 옆으로 자라고 있는 소나무와 뒤편의 경치를 같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옆에는 제법 큰 좌식 공간이 있습니다.

 

 

 

어느 공간에서나 채광이 잘 되고, 이렇게 자연과 어우러진 한옥 풍경을 볼 수 있다는 점이 참 매력적이었습니다.

 

아 그리고 여기에 아주 순하고 귀여운 친구가 있었습니다 :) 이름이 '순남이'라고 하던데, 이름 그대로 정말 너무너무 순해서 너무 가까이 다가가면 깜짝깜짝 놀라더라구요 ㅎ 가시는 분들 순남이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게 조심해서 만져주세요~

 

 

 

화장실도 참 멋스럽게 꾸며져 있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런데 남자 화장실 대/소변 겸용 1칸, 여자 화장실 1칸으로 넉넉한 수는 아니다 보니 볼일이 급하실땐 조금 어려움을 겪으실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

 

화장실 옆으로 나 있는 양측에 높은 담으로 가려진 계단을 올라가면 드디어 아원고택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옹기종기 모여있는 장독대와 뒤쪽에 눈이 살포시 내린 대나무 숲이 보이고, 대문인 소쇄문을 들어서면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모여있는 만휴당이 보입니다.

 

 

 

 

만휴당 (萬休堂) 은 '만사를 제쳐놓고 쉼을 얻는 곳'이라는 뜻으로 대청마루에 앉으면 시야를 가리는 것 없이 탁 트인 멋진 자연의 풍광을 볼 수 있습니다. 2011년 JTBC 드라마 '발효가족' 촬영지였다고도 하네요.

 

 

 

만휴당 뒤쪽으로는 사랑채 역할을 하는 '안개와 노을이 잇는 곳' 연하당(煙霞堂) 이 있습니다.

 

사진에서 오른쪽에 보이는 건물이 연하당인데, 아쉽게도 풀 샷이 없네요 ㅠ 경남 진주에서 이축해온 250년된 한옥이 바로 연하당입니다. 저기 앉아서 노래도 듣고 책도 읽으시는 분들이 있던데, 정말 여유로운 휴일 모습이었습니다 :)

 

연못 위쪽으로는 안채 역할을 하는 '이야기가 있는 곳'  설화당(說話堂)이 있습니다.

 

출처 : 아원고택 홈페이지 (www.awon.kr)

 

그리고 연화당과 설화당 사이에는 굉장히 모던한 느낌의 별채인 천목다실이 있습니다. 나무로 지어진 한옥 사이에 현대식 콘크리트 건물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출처 : 아원고택 홈페이지 (www.awon.kr)

 

낮 시간 동안은 방문객들이 음료도 마실 수 있고, 앉아서 쉴 수 있도록 개방된 아원고택이지만 한옥스테이도 같이 하고 있기 때문에 오후4시 부터는 숙박객들의 체크인이 시작되기 때문에 개방시간이 오후4시까지로 제한되어 있는 것 같았습니다.

 

숙박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awon.kr)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제가 몇가지만 알려드리자면,

 

  • 객실이용시간 : 16:00(입실) ~ 익일 10:30 (퇴실)

  • 조식시간 : 08:30 ~ 09:30 (한옥 공간 외부 별도의 조식 공간)

  • 객실물품 : 에어컨, 수건, 세면용품 (칫솔 및 치약은 없음), 생수, 드라이어

  • 한옥 특성상 반려동물 동반과 한옥내 취사와 흡연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 예약은 홈페이지에서 가능합니다

  • 예약문의 : 063-241-8195, 063-244-7116 / www.awon.kr

  • 예약 가능시간 : 월~ 금 10:00 ~ 17:00

 

꼭 숙박 용도가 아니라 세미나 용으로도 대관이 가능하였고, 만휴당의 경우 전관사용도 할 수 있지만 개개의 방 별로도 예약이 가능하였습니다. 전체적인 요금은 한옥 유지보수가 어려운 점도 있겠지만 제 생각보다는 조금 비싼 편으로 27만원 ~ 100만원 분포였지만 이용인원 수나 이용하시는 객실 종류에 따라 차이가 있으므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참고 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대중교통으로는 가기가 거의 불가능한 곳이라 주차문제도 중요하실텐데 주말에는 이용객이 많아서 주차장이 거의 만차가 되는 것 같았습니다.

다만, 거의 산 정상 부근에 있고 통행량이 많지 않아 도로변의 아원고택 주차장 담벼락에 주차해도 무방할 것 같았습니다. 저도 거기에 주차하고 다녀왔거든요 ^^;

 

아 참! 근처에 멀지 않은 거리에 전주 한옥마을도 있어서 같이 가보시는 것도 좋은 코스일것 같네요

 

전통의 한옥을 잘 보존하면서 바쁜 일상 속에 자연과 더불어 휴식할 수 있는 좋은 공간 '아원고택'이었습니다. 여러분들도 가셔서 쓱 구경만 하지 마시고 느긋하게 한 호흡 쉬어가시는걸 추천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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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배

재활의학과 전문의 취득하고, 현재 병원 근무중입니다. 근거가 있고 정확한 의학정보를 여러분들과 공유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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