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랫만에 글을 올립니다.
이번 글의 주제는 뇌졸중 발병 후에 거의 모든 환자가 복용하게 되는 항혈소판 약물 치료에 대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크게 1차예방, 2차예방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간단히 말하면 1차 예방은 병이 생기기 전에 예방 하는 것이고, 2차예방은 조기진단 & 조기치료를 의미합니다.
1. 1차 예방
1) 아스피린 : 종종 고혈압이 있는 환자분들이 예방 목적으로 아스피린을 드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뇌졸중 또는 심혈관 질환 예방을 위해 일상적으로 사용 (routine use) 하는 것은 추천되지 않습니다. 사용시 얻게 될 이득과 약의 부작용을 잘 고려하여 사용하여야 합니다.
TIA 환자의 경우 매일 저용량 아스피린 325mg 정도 복용할 수 있으나, 이 이상의 용량이 효과적이라는 증거는 없습니다.
2. 2차 예방
뇌졸중은 급성기 후의 아급성기에 재발이 가장 많습니다. 매년 재발률은 5% 정도로, 5년 경과 후 누적 재발률이 25% 정도가 됩니다.
1) 아스피린
뇌졸중의 2차 예방에 가장 흔히 처방되는 약물로, 프로스타글란딘(prostaglandin, PG) 대사와 루코트리엔 합성을 억제함으로써 비가역적으로 COX (cyclooxygenase) 의존적인 혈소판 응집을 억제합니다.
2) 클로피도그렐 Clopidogrel (상품명 : 플라빅스 등)
ADP 매개 혈소판 응집을 직접적으로 막으며, 따라서 PG 대사에는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부작용이 적은 것으로 되어 있어서 아스피린 복용시 위장관 부작용 (속쓰림 등)이 심한 환자에서 유용합니다. 아스피린과 병용이 가능합니다.
3) 티클로피딘 Ticlopidine (상품명 : 유유크리드정 등)
제한적으로 사용되는데, 이유는 피부 발진, 설사, 가역적인 중성구결핍증 등의 중대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혈소판감소성 자반증(thrombocytopenic purpura, TTP) 이 초반 3개월 동안 발생할 수 있어서 이 시기에는 2주에 한번씩 CBC 혈액검사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아스피린과의 병용은 금기입니다.
4) 실로스타졸 Cilostazol (상품명 : 플레탈 등)
가장 흔한 부작용은 두통이며, 울혈성 심부전 환자에서 금기입니다.
5) 디피리다몰 Dipyridamole
혈소판의 cAMP 를 증가시키며, 단독으로 사용시 아스피린 정도의 효과가 있고 아스피린과 병용시 부가적인 이득이 있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뇌졸중 후의 회복과 예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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