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배의 의학정보★ :: 외상성 뇌손상 (3)-3 :: 만성적인 퇴행, 신경 복구 및 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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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외상성 뇌손상에 대해 살펴보고 있습니다. 


1. 정의 & 중증도를 나누는 기준

2. 역학

3. 병태생리

4. 평가와 치료

5. 환자의 반응성을 평가하는 방법

6. 급성기 예후 인자

7. 신경영상학적 평가 수단


지난 두 차례의 글에서 아래의 외상성 뇌손상의 병태생리중 일차손상과 이차손상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일차손상 (primary injury) : 충격 순간에 발생하는 뇌조직과 기능의 손상

②이차손상 (secondary injury) : 세포의 기능이상과 결국에는 세포의 죽음으로 이어지는 다양한 생화학적 연쇄반응

손상 후 장시간에 걸쳐 발생하는 만성적인 퇴행, 신경 복구 및 재생 


이번 글에서는 병태생리의 마지막 순서로 만성적인 퇴행, 신경 복구 및 재생에 대하여 소개하겠습니다.


손상 후의 만성기는 다양한 신경전달물질 (neurotransmitter) 결손과 세포의 기능이상이 특징입니다. 



그러나 이 시기에는 뇌가 신경가소성 (neuroplasticity)을 통해 회복할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하며 적절한 재활치료로 이런 능력이 더욱 커질수도 있습니다. 


회복과정의 한 기전은 신경해리 (diaschisis)의 회복입니다. 자세한 기전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것이 많고, 복합적 요인이 관여할것으로 생각됩니다. 

뇌부종의 해소, 혈류 조절의 정상화 등이 초기의 회복에 기여하며 후기에는 시냅스 가소성 (synaptic plasticity), 축색돌기 발아 (axonal sprouting), 뇌피질 재조직화 (cortical reorganization) 등이 관여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도파민 시스템이 주의 집중, 인지 등에 핵심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외상성 뇌손상 후에 손상됩니다. 선조체 (striatum) 과 전두엽 피질에서 시냅스 전 과 시냅스 후 도파민성 단백질의 변화들이 관찰되었습니다. 


노르아드레날린성 (noradrenaline) 시스템각성 (arousal), 수면 주기 (sleep-awake cycle), 경계 (vigilance) 와 인지에 영향을 미칩니다. 이러한 노르아드레날린성 기능 또한 외상성 뇌손상 후에 손상이 되어 피질에서의 노르에피네프린 (norepinephrine) 농도가 감소하고 수용체가 변화하기도 합니다. 

노르에피네프린이 피질 가소성을 조절하고, 외상성 뇌손상 후의 회복에 결정적으로 중요하기 때문에 노르에피네프린 작용제 (agonist)나 전구체 등 아드레날린성 시스템을 자극하는 제제를 조기에 보충해주는 것이 신경 손상을 최소화 하고 신경회복에 도움이 된다고도 알려져 있습니다. 



콜린성 (cholinergic) 시스템기억과 인지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외상성 뇌손상 후 해마에서의 아세틸콜린 (acetylcholine) 유리가 감소하는 등의 손상이 관찰되었습니다. 실험에서 신경 성장 인자 (nerve growth factor) 등을 매일 사용시 기억과 해마의 신경 기능이 향상되었습니다.


장기간의 회복을 촉진하는데 있어서 뉴로트로핀 (neurotrophin) 사용을 지지하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뉴로트로핀은 신경세포의 성장, 발달, 그리고 적절한 기능 수행을 도와주는 단백질을 말합니다.


이런 연구들은 아직 직접 사람을 대상으로 하기보다는 실험실 연구에서 주로 이루어 진것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연구 결과들이 모여서 더 나은 치료로 곧 이어질것으로 생각합니다. 


다음 글 부터는 본격적으로 외상성 뇌손상의 평가와 치료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한결 이해하시기 쉬운 내용일거라 생각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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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배

재활의학과 전문의 취득하고, 현재 병원 근무중입니다. 근거가 있고 정확한 의학정보를 여러분들과 공유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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