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배의 의학정보★ :: 캐나다 (a.k.a. 단풍국) 여행시 주의할 점 & 꿀팁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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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a.k.a. 단풍국) 여행시 주의할 점 & 꿀팁 ! (4)

안녕하세요 캐나다 (a.k.a. 단풍국) 여행시 주의할 점 & 꿀팁 ! (3) 안녕하세요. 캐나다 (a.k.a. 단풍국) 여행시 주의할 점 & 꿀팁 ! (2) 안녕하세요. 지난 글 캐나다 (a.k.a. 단풍국) 여행시 주의할 점 & 꿀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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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글에 이어서 캐나다 여행의 마지막 장소인 오로라로 유명한 옐로나이프 (Yellowknife) 여행기입니다.

1편은 옐로나이프 소개

2편은 오로라 투어 및 분통 터지는 에어캐나다 지연 사건입니다. 

참고하실만한 부분은 빨간색으로 표시해두었습니다.

 

몬트리올에서 옐로나이프로 가기 위해 저희는 밴쿠버에서 국내선 환승을 하였습니다. 캐나다는 정말 넓었습니다. 몬트리올에서 밴쿠버까지 약 5시간 30분 비행. 밴쿠버에서 옐로나이프까지 다시 약 2시간 30분 비행. 

 

몬트리올 다운타운의 숙소에서 몬트리올 피에르-엘리엇-트뤼도 (Pierre-Elliott-Trudeau) 국제공항 (코드 : YUL) 까지 택시로 이동을 하였습니다. 'Just go 캐나다' 책에는 택시 요금이 정액제로 CAD $ 40이라고 소개되어 있지만, 2019년 10월 기준 요금은 CAD $ 41 입니다. 참고하세요~

옐로나이프 공항에 도착하면 노스웨스트준주 (Northwest territories, 줄여서 NT) 의 마스코트인 북극곰이 반겨줍니다. 심지어 이 곳은 자동차 번호판도 북극곰 모양입니다 :)

옐로나이프는 노스웨스트준주의 주도이지만, 여기서는 북극곰을 볼 수는 없습니다. 좀 더 극지방 가까이 가야 볼 수 있는데 전세계에 남아있는 북극곰의 상당수가 노스웨스트준주에 서식중이라고 하네요~

참. 왜 여기는 '퀘백주' 처럼 행정구역 단위가 '주 (province)'가 아니고 '준주 (territories)' 인지 아시나요?

인구수가 적어서 '주'가 되기 위한 요건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캐나다를 여행하시거나, 오로라를 보기 위해 옐로나이프를 방문하게 되면 아래 사진과 같은 돌무더기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얼핏 보면 팔을 벌리고 서 있는 사람처럼 생긴 돌무더기. 과연 이것이 무엇일까요?

저희 숙소인 익스플로러 호텔 앞에 있는 이눅슈크

이누이트들이 북극권에 만들어놓은 이눅슈크 (Inukshuk) 라고 하는 구조물입니다.  'inuk'이라는 단어가 인간 (a human being)을 뜻하며, 전체 단어 이눅슈크의 의미는 'to act in the capacity of a human' 이라고 합니다. 인간의 능력에서 행동한다 이런 뜻쯤 되려나요? 

 

누나부트(Nunavut)주의 깃발로, 이런 모양이 전통적인 의미의 이눅슈크입니다.

모든 돌무더기 구조물들을 흔히 이눅슈크라고 쓰고 있지만, 엄밀히 말하면 사람 모양을 닮은 돌무더기들은 inunnguaq 이 맞는 표현이라고 하며 의미는 'in the likeness of a human' 입니다. 이누이트 언어는 발음하기가 굉장히 어려워서 각자 편하신대로 읽으시길 ^^; 

 

이러한 이눅슈크들은 북극권에 널리 퍼져 있는데, 사냥을 하거나 길을 찾을때 이정표 역할을 하기도 하고 사냥에 성공했던 장소임을 나타내는 메시지 센터 역할도 했다고 합니다. 이런 실용적인 기능 외에도, 영적인 의미를 지니고 숭배의 대상으로서의 기능도 있었다고 합니다. 옐로나이프 여행 중 읽은 안내문에선 '여기 사람이 있었다...'라는 굉장히 시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고도 써있었던것 같네요. 

 

김연아 선수가 피겨스케이팅에서 금메달을 획득해서 유명한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의 엠블럼에도 이눅슈크가 쓰였답니다. 이제 보니 그 의미가 남다르네요

아 참! 저희는 익스플로러 호텔을 이용하였습니다. 영국여왕도 머물렀던 적이 있다고 하네요~ 하지만 오래되었기 때문에 시설이 굉장히 현대적이지는 않습니다. 

공항과 호텔간 무료 셔틀을 운영하는데, 비행기 도착하는 시간에 맞춰 운행하고 공항을 나오면 바로 정면에 보이기 때문에 타는 곳을 찾아 헤맬 일은 없습니다. (옐로나이프 공항은 정말 작은 시골 공항입니다 :)) 사진에서 처럼 익스플로러 호텔, 데이즈 인, 퀄리티 인, 캐피탈 수트 4개 호텔에서 공동 운행합니다. 가장 최근에 생긴 샤토 노바 (Chateau Nova) 호텔은 호텔 단독 셔틀을 운행중이었습니다~ 

호텔 로비에는 호텔에서 출발하는 셔틀버스 운행 시간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블로그에 검색해보시면 한글로 된 시간표를 올려 놓으신 분도 있고, 한글시간표가 실제 운행시간과 달라 프론트에 한번 더 확인을 해보라고 조언해주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저희가 가보니 한글로 된 시간표는 실제 운행시간과 달랐고, 아래 첨부한 시간표대로 운행하였으니 참고하세요~ 공항까지는 익스플로러 호텔 기준으로 10분 미만으로 소요됩니다. 

짐을 풀고나니 궁금증이 생깁니다. 왜 이름이 옐로나이프(Yellowknife), 노란 칼 일까요? 

코퍼마인 강 (Coppermine River) 북쪽으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살던 Tetsqtine (이누이트어라서 정확한 표기가 어려운점 이해해주세요~) 사람들이 있었는데, 이들이 사용하는 도구들이 구리로 만들어져서 노란빛을 띄었기 때문입니다. 1700년대 후반에 모피 무역업자들이 처음 도착하였을 때 이들에게 'Yellowknives'라는 이름을 붙입니다. 

 

옐로나이프 시내 관광을 하다보면 바위투성이의 척박한 땅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캐나다에서 물가가 조금 비싼편이라고 합니다. 1930년대쯤엔 금광 개발로 골드러시 (Gold rush)가 있었고, 금광 개발이 끝난 후엔 다시 잠잠해졌다가 최근엔 다이아몬드 광산이 근처에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전반적인 인상은 과거에 번성했었지만 지금은 쇠락해서 조용한 시골 마을이었습니다. 쌀쌀한 바람이 불어오고, 날이 살짝 흐려서 더욱 그런 느낌을 받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쭉 뻗은 도로를 따라서 좌우에 옐로나이프 올드타운이 있습니다. 

방문자 센터 (Visitor centre)에 가시면 조그만 기념 뱃지 (노란색 칼이에요! ^^) 와 북위 60도 방문 증명서를 무료로 받으실수 있습니다. 

 

프린스 오브 웨일 박물관 (Prince of Wales northern heritage centre)에 가시면 북극곰, 카리부(순록), 바이슨(들소) 등의 북극권에 사는 동물들에 대한 전시, 이누이트 족에 대한 전시, 캐나다 극지방 개척의 역사에 대한 전시 등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알차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입장료도 무료이니 꼭 한번 가보세요~

 

너무나도 춥고 황량해서 혹독한 북쪽 땅에 도착한 백인에게 이누이트 족이 큰 도움을 줬다고 하네요. 하지만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 변화로 그들의 삶이 흔들리고 있다고 하니 조금은 가슴이 아픕니다. 

이누이트 족의 복장으로 입은 백인들의 모습입니다 (맨 왼쪽과 오른쪽)
경찰들이 북극권 지방 순찰을 돌 때, 비행기가 다니기 전까지는 썰매개를 이용하였다고 합니다 :) 

올드 타운이 그리 크지 않아서 오로라 구경 하시고 늦잠을 실컷 잔다음에 둘러봐도 이틀 정도면 충분히 다 볼수 있습니다. 갤러리를 겸한 기념품 가게들도 많고, 소소한 맛집들도 있으니 하나씩 찾아보는 재미를 느껴보세요 :) 

 

해가 지면 또 다른 모습의 옐로나이프가 펼쳐집니다. 동토층인 툰드라지대 위에 만들어진 길, 잉그레이엄 트레일 (Ingraham Trail)을 따라 오로라 투어를 출발해보겠습니다. 다음 글로 따라오세요~ 

유명한 오로라 빌리지도 잉그레이엄 트레일을 통해 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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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배

재활의학과 전문의 취득하고, 현재 병원 근무중입니다. 근거가 있고 정확한 의학정보를 여러분들과 공유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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