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배의 의학정보★ :: '오로라투어' 태그의 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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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글은 누구나 한번쯤 꿈꿔보셨을 오로라 투어입니다~

 

오로라(Aurora)는 라틴어 오로라 보레알리스 'aurora borealis' 에서 유래한 단어입니다. 'aurora'는 로마신화에 나오는 새벽녘 (여명)의 여신의 이름이고, 'borealis'는 북풍, 북쪽을 가리킵니다. 합치면 '북녘의 새벽녘 빛(여명)' 정도의 뜻입니다.

 

영어권에서는 'northern light (북극광)' 이라고도 하며, 이누이트들은 조상들의 영혼이 찾아온 것이라고도 생각한다고 합니다.

 

이처럼 아름다운 오로라는 어떻게 발생하는 것일까요? 간단히만 말씀드리면, 태양에서 방출된 태양풍 속에 포함된 전기성을 띤 플라즈마 입자지구의 자기장에 이끌려 구 대기로 진입하면서, 기의 공기 분자와 충돌하였을 때 발생하는 에너지가 빛으로 전환되는 현상입니다. 이 중 가시광선 영역만 사람의 눈에 보이게 되고, 바로 이것이 오로라입니다 !

 

 

지구 자기장에 이끌릴 때 자기권 면을 따라 양쪽 극지방으로 하강하다가 대기의 공기 분자와 충돌하게 됩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북위 60도 이상에서 관찰할 수 있는 것이죠. (옐로나이프 방문자 센터에서 북위 60도 방문 증명서 주는 이유! 이제 이해가 되시죠?)

한편 남위 60도 이상의 지역에서도 오로라가 보이는데, 라틴어로 오로라 오스트랄리스(aurora austrailis) 또는 남극광 (southern light) 이라고 합니다.

 

오로라의 가장 흔한 색은 초록색입니다. 많은 양의 산소가 태양풍의 강한 기운과 반응하여 생성될 때 나타나며, 대기중의 산소와 질소의 농도에 따라 붉은색, 푸른색, 보라색 등의 다양한 색이 섞여 나타나기도 합니다.

 

오로라를 보려면 하늘이 맑아야 합니다. 고도 100 km 이내 정도로 비교적 낮게 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로라 투어를 가시게 되면 별이 보이면 오로라를 볼 확률이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날씨가 흐려서 별이 보이지 않는다면 오로라를 보통 나타나지 않습니다.

 

눈으로, 가슴으로 담고 오기에는 너무 아쉬운 오로라. 어떻게 하면 예쁘게 찍을 수 있을까요?

 

오로라를 촬영한 사진에서는 매우 밝게 보이지만, 사실은 불을 켠 양초를 1m 떨어진 곳에서 보는 정도의 밝기라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리개, 셔터속도, ISO 모드 설정 등 모두 수동으로 조절을 해줘야 하며, 노출 시간이 길기 때문에 삼각대는 필수입니다. 저는 카메라 초보이고 자세한 카메라 세팅 방법 등은 전문적으로 소개해놓은 곳이 많기 때문에 한번 찾아보세요 :) 참고로 삼*의 우주폰은 사진 촬영 모드 중 프로 모드에서 수동으로 조절할 경우 어느정도 촬영이 가능하고, 사과회사의 휴대폰은 거의 촬영이 안됩니다.

 

처음에 찍게 되면 초점이 잘 안맞습니다. 가운데 북두칠성 보이시나요? 

 

오로라를 보시려면 크게 3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1) 오로라 빌리지

2) 오로라 헌팅 투어

3) 오로라 헌팅 (차량 렌트 후 개별적)

 

보통 처음 가시게 되고, 가로등이 없는 아주아주 어두운 잉그레이엄 트레일을 따라 운전하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또 오로라가 잘 관찰되는 핫스팟을 잘 모르기 때문에 제 생각에 개별적으로 여행하시는 것은 좀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누이트들의 천막 티피(Teepee)를 배경으로 찍은 멋진 오로라 사진들 많이 보셨을 텐데요, 오로라 빌리지에 가시면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https://auroravillage.com

 

Home - Aurora Vill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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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roravillage.com

공식홈페이지에서 예약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오로라 보는 것 외에 여러가지 액티비티, 방한복 대여 등도 있으니 참고해보세요~

 

http://www.auroratour.com/

 

오로라투어│오로라여행의 세계중심 캐나다 옐로나이프 오로라빌리지 한국사무소 입니다.

 

www.auroratour.com

영어라서 좀 까다로우신 분들은 한글로 된 홈페이지에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습니다 :)

 

오로라 빌리지는 각 호텔로 셔틀버스가 옵니다. 한국인 가이드가 있으며, 한국인만 따로 모아서 셔틀버스를 운영합니다. 오로라 보는 동안 한국인 가이드가 티피에 같이 상주하기 때문에 궁금하신 점을 물어볼 수도 있습니다. 티피안에 따뜻한 물과 차 종류, 난로가 있어 추위를 견디기에 한결 편한것도 장점입니다.

 

하지만, 날씨가 흐린날의 경우 오로라 빌리지라는 고정된 장소에 있기 때문에 다른 장소에서 오로라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없습니다. 또한 한국인 가이드들이 아르바이트 형식으로 일하는 분들이라서 근무경력이 짧은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오로라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은 깊지 않습니다. 그리고 티피 조명들이 빛 공해가 되서 사진에 방해가 되기도 합니다.

 

저희는 한인 업체인 '헬로오로라'를 통해 오로라 투어를 하였습니다. (순수 저의 후기입니다. )

 

http://www.helloaurora.net/

 

헬로오로라

옐로나이프 한인 오로라투어

www.helloaurora.net

2일동안 오로라 헌팅 투어를 하고, 마지막 1일은 오로라 빌리지를 이용하였습니다.

공항에 내리면 픽업 서비스도 해주시고, 오로라 빌리지와 마찬가지로 투어 시 호텔로 픽업을 옵니다. 프라이빗 투어는 아니고 10여명 정도 같이 진행하게 됩니다. 잉그레이엄 트레일을 따라 오로라가 잘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장소를 찾아다닙니다. 난로는 없지만, 따뜻한 물과 차, 간단한 간식을 챙겨주시고 사장님이 중간중간 재미있는 별자리 이야기, 오로라 이야기를 해주셔서 좋았습니다. 처음엔 무뚝뚝하신것 같지만 츤데레 스타일이셨어요 :) 궁금한 것 물어보시면 정말 얻으시는게 많을거에요~

 

그리고 오로라 빌리지는 사진 촬영 및 USB 보관 서비스가 모두 각각의 추가 요금을 지불해야 하지만 (가격도 생각보다 비쌉니다.. 너무 관광지 느낌이나서 아쉬웠습니다. 사진이 흔들려서 나와도 돈은 지불해야 합니다.) 헬로오로라는 투어비용에서 추가비용 없이 사장님이 오로라 배경으로 사진도 찍어주시고, 예전에 찍으셨던 사진과 동영상 중 잘나온 것들을 추려서 USB에 담아 주십니다.

 

오로라는 자연이 도와주지 않으면 볼 수 없는 귀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첫날은 약간 흐렸지만 오로라를 볼 수 있었고, 둘째날은 날씨가 너무 흐려서 아예 볼 수 없었습니다. 셋째날은 오로라 빌리지에서 오로라 댄싱을 동반한 선명한 오로라를 잠깐이지만 볼 수 있었습니다. 모두들 날씨운이 좋기를 바랄게요 ~

 

아 참. 저는 '유심스토어' 사이트에서 AT&T 유심 선불카드를 사서 캐나다 여행중이었고, 제 짝궁은 KT 기가팩 로밍으로 여행중이었는데 둘다 옐로나이프 여행 내내 터지지 않아 와이파이 되는 곳에서만 겨우겨우 휴대폰을 사용하였습니다. 참고하세요

 

마지막 날 귀한 오로라 댄싱을 보고 정말 부푼 마음으로 이제 한국으로 돌아오려고 했는데, 끔찍한 일이 생기고 말았습니다. 오로라 빌리지의 한국인 가이드분이 오로라 뷰잉이 끝날 무렵.. '05:50 출발 에어캐나다 비행기 타시는 분 있나요?' 하면서 찾으십니다.

무슨 일이지 하면서 손을 드는데 청천벽력 같은 소식... '13:00 출발로 지연되었습니다. 공항에 나가셔서 표를 변경하셔야 할것 같습니다'

 

이.게.대.체.무.슨.일.??

저녁부터 눈이 조금씩 내렸었는데 비행기가 못 뜰 정도는 아닐 것 같았습니다. 눈도 잦아들었구요. 눈만 치우고 이륙하면 될 것 같았는데 두어시간도 아니고 7시간 이나 지연이라니. 믿기 어려웠습니다.. (옐로나이프 올해 첫눈이라고 하였습니다 ㅎㅎ)

 

살짝 내린 눈이 이런 시련을 줄 줄이야...

저희는 에어캐나다를 타고 밴쿠버에 도착한 다음, 인천으로 가는 대한항공 직항편 11월8일 14:30 출발을 이용할 예정이었습니다.(밴쿠버에서 인천공항 행 대한항공 직항은 하루 1편만 운항합니다.)

 

가이드분 말이 에어캐나다가 지연이 심한 편이라고 공항가서 일단 얘기해보라고 합니다.

공항에 갔더니 북새통입니다. 일단 직원을 만났습니다. 그런데 24시간전에 웹체크인을 해놨었는데, 그게 또 발목을 잡을줄은 몰랐습니다.

 

잊을 수 없는 AC8834.. 

비행기가 지연되면서 그랬는지 에어캐나다 웹체크인 서비스 오류로 4일뒤에나 출발하는 비행기편으로 변경되어 있었습니다. 표를 변경하려고 했더니 밴쿠버에서 인천으로 가는 대한항공편도 에어캐나다 어플에서 같이 체크인이 진행되어 자신들이 해결해줄 수 없는 문제라고 합니다. 너무 당황스러워서 급히 한국에 있는 처남에게 도움을 요청하여 대한항공 고객센터에 대신 좀 알아봐달라고 하였습니다. (휴대폰이 안터져서 공항 구석에서 겨우겨우 전화했습니다 ㅠ)

 

옐로 나이프 에어캐나다 직원 : 대한항공 체크인이 취소되야 진행할 수 있다. 그런데 타 항공사라서 우리는 할수가 없다. 대한항공에 물어보고 해결해라.

대한항공 고객센터 직원 : 대한항공쪽에서 체크인한것이 아니라서 해줄수가 없다. 에어캐나다 측에 요청해서 체크인 취소를 해라.

 

이런 난감한 대답들이 무한반복되었습니다. 에어캐나다 직원이 짜증이 나는지 줄을 제대로 안서는 중국인들을 혼내기 시작합니다. 최선의 방안이라면서 11월 9일 밴쿠버를 출발하여 일본 간사이 공항을 경유하여 11월 10일 인천에 도착하는 표로 변경을 했다고 합니다. 그마저도 전산이 원활하지 않아 발권이 잘 안되니 밴쿠버 공항에 도착하여 에어캐나다 고객센터에 가서 해결하라고 합니다.

 

새벽부터 공항에서 두어시간 내내 서서 기운을 다 빼고, 밴쿠버 공항에 도착하였습니다. 고객센터를 찾아서 줄을 서고 있는데, 왠지 한국인일것 같은 직원분이 근처로 오십니다. 한국분인지 물어볼까? 하는데 들리는 한마디.

 

'한국분이세요?'

 

천사의 음성이란 이런 것일까요. 우리의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되도록이면 대한항공 직항편으로 귀국하고 싶다고 말씀드립니다. 고객센터의 외국인 직원분에게 설명을 해주시고는 대한항공 좌석이 있다고 합니다. 대!박! 하루 1편만 운행해서 좌석이 매진되지는 않을지 전전긍긍했었는데 비록 떨어져있는 좌석이긴 했지만 예약이 되서 천만 다행이었습니다.

천사일 것으로 추정되는 한국인 직원분은 유유히 가시고, 고객센터 직원분이 또 두시간 남짓 애를 쓰시면서 일을 마무리 지어주셨습니다. 뭔가 전산이 엉켜도 단단히 엉킨것 같았습니다. 옐로나이프에서는 시골이라서 전산이 원활하지 않았던걸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난데없이 밴쿠버에 1박을 하게 되었으나 관광다닐 힘은 1도 없이 완전 녹초가 되어버렸습니다. '대장금'이라는 한식당을 갔는데 외국에서 한식 잘 안먹지만 정말 왠만한 한국 식당보다 맛있어서 감탄했습니다. 밴쿠버 노을 색깔에 감탄하면서, 여기는 중국인가 캐나다인가 중국인이 왜이렇게 많은 것인가 신기해하면서 예정보다는 하루 늦은 일정이지만 무사히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귀국하는 날 도시 경유하는 것도 처음이었고, 경유편을 각각 다른 항공사로 예약한것도 처음이었는데 이런 해프닝을 겪고 나니 (비록 전산오류였지만) 다시는 경유편을 타고 싶지 않아졌습니다 ㅎㅎ 그리고 웹체크인은 대한항공이 최고입니다! (아시아나는 한번도 타보지 않아서...)

 

캐나다 여행기는 이만 마치겠습니다. 궁금하신 것 있으시면 댓글로 문의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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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배

재활의학과 전문의 취득하고, 현재 병원 근무중입니다. 근거가 있고 정확한 의학정보를 여러분들과 공유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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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캐나다 (a.k.a. 단풍국) 여행시 주의할 점 & 꿀팁 ! (4)

안녕하세요 캐나다 (a.k.a. 단풍국) 여행시 주의할 점 & 꿀팁 ! (3) 안녕하세요. 캐나다 (a.k.a. 단풍국) 여행시 주의할 점 & 꿀팁 ! (2) 안녕하세요. 지난 글 캐나다 (a.k.a. 단풍국) 여행시 주의할 점 & 꿀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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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글에 이어서 캐나다 여행의 마지막 장소인 오로라로 유명한 옐로나이프 (Yellowknife) 여행기입니다.

1편은 옐로나이프 소개

2편은 오로라 투어 및 분통 터지는 에어캐나다 지연 사건입니다. 

참고하실만한 부분은 빨간색으로 표시해두었습니다.

 

몬트리올에서 옐로나이프로 가기 위해 저희는 밴쿠버에서 국내선 환승을 하였습니다. 캐나다는 정말 넓었습니다. 몬트리올에서 밴쿠버까지 약 5시간 30분 비행. 밴쿠버에서 옐로나이프까지 다시 약 2시간 30분 비행. 

 

몬트리올 다운타운의 숙소에서 몬트리올 피에르-엘리엇-트뤼도 (Pierre-Elliott-Trudeau) 국제공항 (코드 : YUL) 까지 택시로 이동을 하였습니다. 'Just go 캐나다' 책에는 택시 요금이 정액제로 CAD $ 40이라고 소개되어 있지만, 2019년 10월 기준 요금은 CAD $ 41 입니다. 참고하세요~

옐로나이프 공항에 도착하면 노스웨스트준주 (Northwest territories, 줄여서 NT) 의 마스코트인 북극곰이 반겨줍니다. 심지어 이 곳은 자동차 번호판도 북극곰 모양입니다 :)

옐로나이프는 노스웨스트준주의 주도이지만, 여기서는 북극곰을 볼 수는 없습니다. 좀 더 극지방 가까이 가야 볼 수 있는데 전세계에 남아있는 북극곰의 상당수가 노스웨스트준주에 서식중이라고 하네요~

참. 왜 여기는 '퀘백주' 처럼 행정구역 단위가 '주 (province)'가 아니고 '준주 (territories)' 인지 아시나요?

인구수가 적어서 '주'가 되기 위한 요건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캐나다를 여행하시거나, 오로라를 보기 위해 옐로나이프를 방문하게 되면 아래 사진과 같은 돌무더기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얼핏 보면 팔을 벌리고 서 있는 사람처럼 생긴 돌무더기. 과연 이것이 무엇일까요?

저희 숙소인 익스플로러 호텔 앞에 있는 이눅슈크

이누이트들이 북극권에 만들어놓은 이눅슈크 (Inukshuk) 라고 하는 구조물입니다.  'inuk'이라는 단어가 인간 (a human being)을 뜻하며, 전체 단어 이눅슈크의 의미는 'to act in the capacity of a human' 이라고 합니다. 인간의 능력에서 행동한다 이런 뜻쯤 되려나요? 

 

누나부트(Nunavut)주의 깃발로, 이런 모양이 전통적인 의미의 이눅슈크입니다.

모든 돌무더기 구조물들을 흔히 이눅슈크라고 쓰고 있지만, 엄밀히 말하면 사람 모양을 닮은 돌무더기들은 inunnguaq 이 맞는 표현이라고 하며 의미는 'in the likeness of a human' 입니다. 이누이트 언어는 발음하기가 굉장히 어려워서 각자 편하신대로 읽으시길 ^^; 

 

이러한 이눅슈크들은 북극권에 널리 퍼져 있는데, 사냥을 하거나 길을 찾을때 이정표 역할을 하기도 하고 사냥에 성공했던 장소임을 나타내는 메시지 센터 역할도 했다고 합니다. 이런 실용적인 기능 외에도, 영적인 의미를 지니고 숭배의 대상으로서의 기능도 있었다고 합니다. 옐로나이프 여행 중 읽은 안내문에선 '여기 사람이 있었다...'라는 굉장히 시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고도 써있었던것 같네요. 

 

김연아 선수가 피겨스케이팅에서 금메달을 획득해서 유명한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의 엠블럼에도 이눅슈크가 쓰였답니다. 이제 보니 그 의미가 남다르네요

아 참! 저희는 익스플로러 호텔을 이용하였습니다. 영국여왕도 머물렀던 적이 있다고 하네요~ 하지만 오래되었기 때문에 시설이 굉장히 현대적이지는 않습니다. 

공항과 호텔간 무료 셔틀을 운영하는데, 비행기 도착하는 시간에 맞춰 운행하고 공항을 나오면 바로 정면에 보이기 때문에 타는 곳을 찾아 헤맬 일은 없습니다. (옐로나이프 공항은 정말 작은 시골 공항입니다 :)) 사진에서 처럼 익스플로러 호텔, 데이즈 인, 퀄리티 인, 캐피탈 수트 4개 호텔에서 공동 운행합니다. 가장 최근에 생긴 샤토 노바 (Chateau Nova) 호텔은 호텔 단독 셔틀을 운행중이었습니다~ 

호텔 로비에는 호텔에서 출발하는 셔틀버스 운행 시간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블로그에 검색해보시면 한글로 된 시간표를 올려 놓으신 분도 있고, 한글시간표가 실제 운행시간과 달라 프론트에 한번 더 확인을 해보라고 조언해주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저희가 가보니 한글로 된 시간표는 실제 운행시간과 달랐고, 아래 첨부한 시간표대로 운행하였으니 참고하세요~ 공항까지는 익스플로러 호텔 기준으로 10분 미만으로 소요됩니다. 

짐을 풀고나니 궁금증이 생깁니다. 왜 이름이 옐로나이프(Yellowknife), 노란 칼 일까요? 

코퍼마인 강 (Coppermine River) 북쪽으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살던 Tetsqtine (이누이트어라서 정확한 표기가 어려운점 이해해주세요~) 사람들이 있었는데, 이들이 사용하는 도구들이 구리로 만들어져서 노란빛을 띄었기 때문입니다. 1700년대 후반에 모피 무역업자들이 처음 도착하였을 때 이들에게 'Yellowknives'라는 이름을 붙입니다. 

 

옐로나이프 시내 관광을 하다보면 바위투성이의 척박한 땅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캐나다에서 물가가 조금 비싼편이라고 합니다. 1930년대쯤엔 금광 개발로 골드러시 (Gold rush)가 있었고, 금광 개발이 끝난 후엔 다시 잠잠해졌다가 최근엔 다이아몬드 광산이 근처에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전반적인 인상은 과거에 번성했었지만 지금은 쇠락해서 조용한 시골 마을이었습니다. 쌀쌀한 바람이 불어오고, 날이 살짝 흐려서 더욱 그런 느낌을 받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쭉 뻗은 도로를 따라서 좌우에 옐로나이프 올드타운이 있습니다. 

방문자 센터 (Visitor centre)에 가시면 조그만 기념 뱃지 (노란색 칼이에요! ^^) 와 북위 60도 방문 증명서를 무료로 받으실수 있습니다. 

 

프린스 오브 웨일 박물관 (Prince of Wales northern heritage centre)에 가시면 북극곰, 카리부(순록), 바이슨(들소) 등의 북극권에 사는 동물들에 대한 전시, 이누이트 족에 대한 전시, 캐나다 극지방 개척의 역사에 대한 전시 등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알차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입장료도 무료이니 꼭 한번 가보세요~

 

너무나도 춥고 황량해서 혹독한 북쪽 땅에 도착한 백인에게 이누이트 족이 큰 도움을 줬다고 하네요. 하지만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 변화로 그들의 삶이 흔들리고 있다고 하니 조금은 가슴이 아픕니다. 

이누이트 족의 복장으로 입은 백인들의 모습입니다 (맨 왼쪽과 오른쪽)
경찰들이 북극권 지방 순찰을 돌 때, 비행기가 다니기 전까지는 썰매개를 이용하였다고 합니다 :) 

올드 타운이 그리 크지 않아서 오로라 구경 하시고 늦잠을 실컷 잔다음에 둘러봐도 이틀 정도면 충분히 다 볼수 있습니다. 갤러리를 겸한 기념품 가게들도 많고, 소소한 맛집들도 있으니 하나씩 찾아보는 재미를 느껴보세요 :) 

 

해가 지면 또 다른 모습의 옐로나이프가 펼쳐집니다. 동토층인 툰드라지대 위에 만들어진 길, 잉그레이엄 트레일 (Ingraham Trail)을 따라 오로라 투어를 출발해보겠습니다. 다음 글로 따라오세요~ 

유명한 오로라 빌리지도 잉그레이엄 트레일을 통해 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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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배

재활의학과 전문의 취득하고, 현재 병원 근무중입니다. 근거가 있고 정확한 의학정보를 여러분들과 공유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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